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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여의도에서

새벽부터 빠듯하게 준비했던 기사가 빠졌다. 그래도 일은 남아 있어서 마무리할 겸 적당한 보금자리를 두리번댄다.

여의도는 적당히 좋은 곳. 몇 미터 근방 국회에는 또 여럿이 정신없이 여럿의 뒤를 따라붙으며 키보드를 쪼작이고 있다. 


변화무쌍함은 내 직업의 천형, 그래도 요즘은 많이 적응됐다. 선배들은 가끔 날더러 왜 그렇게 이상하게 침착하냐고 그런다. 

일부러 그러려고 한 건 아닌데 뭔가를 말할 때는 나도 모르게 침착해진다. 

새벽에 그날 격파해야 하는 테스크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그려지면 나도 그렇게 침착하지만은 않은데. ㅎㅎ

손에 잡히는 순간까지 초조한데 겉으로 별로 드러나진 않는 모양이다. 단점은 아니다. 


.... 라고 쓰던 중 전화와서 지시가 떨어졌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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