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모어걸스 한 해의 스케치(2016)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타이틀 글씨체를 꼭 저랬어야 했을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망설이다 결국 마트에 가서 술을 잔뜩 사왔다. 맥주 네 캔에 화이트 와인 한 병 그리고 막걸리 한 병까지. 저녁을 대충 감자칩과 맥주로 떼우려고 했는데 결국 와인 한 병도 뽀갰다. 사실 길모어걸스를 선택한 데에 큰 의미가 부여된 건 아니었다. 유년이라면 유년이었을 세월을 정리해야 한다는, 그래서 지금 내가 있기까지 적잖은 영향을 준 그 시리즈의 마지막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류의 의미 부여 따위도 없었다. 내 시간을 죽이는 데 일조해왔던 넷플릭스 메인페이지에 나도 모를 복잡한 알고리즘을 거쳐 이 시리즈가 표출돼 있었을 뿐. 90분 남짓한 에피소드 네 개로 이뤄진 고작 1년간을 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