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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스트레스의 원인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밖에 나와 있어도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하다. 

제대로 정돈되지 못한 글감들 역시 장기적인 스트레스를 초래한다. 대청소를 하다 지쳐서 쫓기듯 나와 글을 쓰고 있다. 

써봐야겠다 혹은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혹은 써야하고 읽어야 할 글들에 대한 '퀘스트 미완성'이 내 스트레스의 근본 원인이다. 

집에 한가득 쌓인 신문들도 생각나고 짜증나 죽겠다. 머리가 좋아서 일필휘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짜증이 날 때는 맛있는 걸 먹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먹고나서 더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짜증을 없앨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이다.

신문이랑 책은 미루지 않고 그날그날 다 읽는 것이 최고다. 

언시생으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성실성을 시험받는 과정인 것 같다. 

신문을 그전에 얼마나 몇종이나 몇시간을 들여 밑줄을 쳐가며 열심히 읽든, 이후 며칠이라도 잠깐 쉬게되면 완전 바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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